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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신의 BP 타구에 머리 맞은 솔러, '이정후 빠진' SF 이렇게 안 풀리나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15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경기 전 BP(Batting Practice) 과정에서 호르헤 솔러가 부상을 당했다. 다소 황당한 상황이었다. 솔러의 연습 타구가 배팅 케이지 안 구조물을 맞고 그의 왼쪽 머리 부분을 직격한 것.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가 공개한 영상에서 솔러는 한동안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한 뒤 배팅 케이지를 빠져나갔다.솔러는 지난 9일, 날짜를 6일로 소급 적용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사유는 오른 어깨 통증이었다. 경기 중 스윙을 하다가 어깨에 이상을 느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솔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3년, 총액 4200만 달러(576억원)에 계약한 슬러거. 이정후와 함께 타선 보강을 목표로 영입한 핵심 자원(통산 홈런 175개)이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02(119타수 24안타) 5홈런 8타점. 출루율(0.294)과 장타율(0.361)을 합한 OPS가 0.655로 낮았다. 15일 IL 등재 이후 첫 실전 타격 연습을 진행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현재 그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선수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어깨 탈구로 IL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팀 홈런 1위 마이클 콘포토가 햄스트링 문제로 빠지는 등 타선의 악재가 적지 않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0:42
메이저리그

'초인' 오타니도 휴먼이야 휴먼...첫 홈런에 마음고생 끝 "솔직히 안심...멘털도 실력"

"솔직히 일단 한 방이 나오게 돼 안심했다." 투타겸업, 7억 달러의 사나이.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GOAT(역대 최고의 선수) 후보까지. 온갖 발자취에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사람은 사람이었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올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오타니는 4-3으로 쫓긴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테일러 로저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을 정도로 노련한 왼손 필승조였다. 왼손 타자에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오타니에겐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타니는 150㎞/h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1m 대형 홈런을 쳤다. 발사각 24도, 타구 속도 시속 170㎞/h였다. 아주 정확하게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로저스의 공은 오타니 기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다. 풀히터인 오타니는 이를 당겼는데, 이조차 조금은 늦은 타이밍으로 맞혔다. 그러나 오타니의 힘이 이번엔 이겼다. 파울에 그치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조금 늦은 타이밍으로도 제대로 당겨 다저스타디움의 오른쪽 외야로 공을 쏘아올렸다.오타니를 후련하게 만든 홈런포였다. 이날은 올 시즌 오타니의 9번째 경기였다. 오타니가 MLB에서 데뷔한 후 가장 늦게 나온 시즌 첫 홈런이다. 3일 경기 후 스포니치아넥스 등 현지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꽤 오랫동안 치질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타격 자체도 그렇게 좋지 못했다. 솔직히 일단 한 방이 나오게 돼 안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의 한 점 차 승리에 힘을 보탠 데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팀이 5-4로 이겼다. 그 1점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경기 후반 좋은 시점에서 쳤다는 건 기쁘다. 나뿐 아니라 타선 전체가 상대를 압박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오타니는 "점차 (타격감은)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지만, 결과로 이어지는지느 전혀 다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홈런이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배팅 케이지에서도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 타격 코치, 데이브 로버츠 감독님, 배팅 투수까지도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이 부분이 어떤 상태다'라며 조정 방법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지원해주고 있다. 결과는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홈런이 나와) 다행"이라고 떠올렸다. 이날 역시 정타는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오타니는 "정 타이밍으로 맞지 않고 있는 건 알고 있다. 억지로 조정하는 건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 볼 때 내 타격 스타일과 멀어진다. 인내하면서 조금씩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기념할 만한 첫 홈런구는 팬의 호의 덕에 돌려받았다. 오타니는 "공을 잡은 팬과 이야기한 결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내게도 특별한 공이라 고마웠다. 모자 2개와 방망이 1개를 보답으로 줬다. 사인도 적었다"고 전했다.변명할 요소는 많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던 오타니로서는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게 낯설 수 있었다. 지난 3월 서울 개막전 도중엔 가장 가까웠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스포츠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다. 몸 상태도 좋지 못했다. 3일 경기 후 취재진을 통해 감기에 시달렸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도 나왔다.그러나 오타니는 "(감기가) 유행하고 있었다. 최근 많이 좋아졌다"며 "멘털을 핑계대고 싶지 않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내 실력인 것이고, (부족했기 때문에) 성적이 그동안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7:23
메이저리그

[IS 고척] 7~8명이 '펑고' 받고, 다르빗슈까지…다저스와 사뭇 달랐던, SD

'서울 시리즈'를 하루 앞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훈련 분위기는 확 달랐다.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는 두 가지 일정이 잡혀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다저스, 오후 2시부터 샌디에이고가 각각 2시간씩 훈련(워크아웃)할 계획이었다. 두 팀은 20일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2024년 개막 2연전을 치른다. MLB 역사상 한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김하성·고우석·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등 한·일 야구 대표 선수들이 두 팀에 포진돼 더욱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개막 하루 전 분위기는 상반됐다. 먼저 훈련을 시작한 다저스는 몇몇 선수들만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외야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무키 베츠가 펑고(내야수가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트로 쳐 준 타구)를 받았고 개막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시리즈 2차전 선발 야마모토는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이게 다 였다. 전날 저녁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 탓인지 훈련보다 회복에 집중한 모양새였다. 국내외 취재진이 주목한 오타니 쇼헤이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하는 선수도 없었다. 훈련도 예정보다 빨리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달랐다. 우선 개막전 선발 다르빗슈 유는 마운드에서 30여 분 가까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실제 공을 던지지 않았지만 투구 동작을 반복하며 마운드 분위기를 익히는 모습이었다. 내야 훈련도 빡빡했다. 7~8명의 내야수가 연이어 펑고를 받아냈다. 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김하성를 비롯한 주전들이 송구 동작을 반복했다.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도 포수 미트를 끼고 펑고를 받으며 몸을 풀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수비 훈련 뒤에는 줄줄이 배팅 케이지로 들어가 타격 훈련까지 했다.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잭슨 메릴·김하성·마차도 등이 타격 훈련할 때 내야 한편에선 다른 선수들이 또 펑고를 받았다. 18일 낮 LG 트윈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렀지만, 휴식에 집중한 다저스와 달랐다. 예정된 2시간을 꽉 채웠다. 김하성은 훈련 뒤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뭉치고 있다"며 "선수들이 준비 열심히 했다. 작년보다 분명히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17:13
메이저리그

3740억원 동료 제치고, 김하성 유격수로 '돌아온다' FA 대박 '보인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시즌 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덕분에 올 시즌 종료 후 1억 달러(1336억원) 이상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에도 힘을 받게 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주가를 올린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인 2021년 유격수(260이닝)-3루수(165⅔이닝)-2루수(148이닝) 순으로 많이 나섰다. 2022년에는 주전 유격수(1092이닝)로 활약했다. 지난해 보하르츠의 영입으로 인해 김하성은 2루수로 옮겨 856이닝(3루수 253⅓이닝, 유격수 153⅓이닝)을 소화했다. MLB 진출 후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은 2022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유격수로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 10을 기록할 만큼 MLB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름값에서 밀려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실트 감독은 포지션 변경 후 "보하르츠도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하르츠도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한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하성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7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올스타 출신 유격수 보하르츠를 1년 만에 밀어냈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김하성이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는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FA 김하성'을 잃기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샌디에이고는 재정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겨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을 붙잡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김하성과 보가츠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포지션 변화를 설명했다. 김하성에게도 좋은 기회다.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조성됐다. 최근 MLB에서 대형 유격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팀 동료 보가츠는 물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최대 10년 2억7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총액 3억 달러(4007억원)에 계약했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는 10년 3억2500만 달러(4340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스몰마켓'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고작 308경기 출전한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11년 최대 2억8880만 달러(385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에 FA 자격을 얻는 대형 내야수도 많지 않다. 물론 유격수 복귀로 인한 김하성의 부담도 있다. 유격수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커 자칫 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김하성이 지난해 타격 성적(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을 유지하면서 유격수로도 활약한다면, 젊은 그의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형석 기자 2024.02.19 00:03
메이저리그

'3억2500만 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첫 라이브 피칭...프리먼 감탄·베츠 박수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최고 몸값(12년·3억2500만 달러)을 받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빅리그 대표 타자들이 감탄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배팅)에 나선 야마모토와 다저스 타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불펜에서 포수 윌 스미스를 앉혀 놓고 몸을 푼 뒤, 팀 간판타자이자 2020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했다. 프리먼은 배팅 케이지에서 나온 뒤 팀 관계자들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92마일(148㎞/h)에 육박하는 컷 패스트볼(직구)와 스플리터를 보며 "이게 무슨 일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야마모토는 투구를 마친 뒤에는 리그 MVP만 두 번 수상한 무키 베츠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를 보기 위해 팬은 물론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 심지어 다저스 팀 동료들도 줄을 섰다. 야마모토는 "실제 타자들을 마주할 기회를 갖게 돼 좋았다. 아직 최고 컨디션은 아니지만, 필요한 부분을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2일, 올겨울 팀 동료가 된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피칭이었다. 오타니는 야마모토의 투구를 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가 던지는 모든 공에는 의도가 담겼다”며 “게임을 지배하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몸값이 선수 가치를 말한다. 하지만 아직 빅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투수가 종전 MLB FA 최고 몸값 기록을 받았던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3억24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야마모토의 모든 행보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그를 동료로 맞이한 프리먼과 베츠는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09:13
프로야구

"다들 준비가 빨라" MVP도 놀랐다, '최하위→2위' 아쉬웠던 슬로스타터 올해는 단단히 준비했다

"다들 시즌 개막보다 컨디션을 빨리 올렸네요."2020 KBO 최우수선수(MVP)도 팀 동료들의 시즌 준비에 혀를 내둘렀다.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BP를 마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투수들의 준비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 위즈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라이브 BP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뒤늦게 팀에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새 마무리 박영현과 필승조 이상동 등이 마운드에 올랐고, 리그 MVP 출신으로 4년 만에 KT에 돌아온 로하스도 타석에 들어서 감각을 조율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KT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라이브 BP를 진행한 로하스는 "첫 라이브 BP 훈련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배팅 케이지) 뒤에서 지켜봤는데 투수와 타자들 모두 잘 준비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로하스는 "4년 전 라이브 BP가 기억은 자세히 안 나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말하며 박영현의 이름을 거론했다. 박영현은 2022시즌 신인으로 로하스와 한솥밥을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하스는 "인상적인 선수로 박영현, 이상동, 엄상백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들과의 맞대결을 돌아봤다. 2019년, 2020년 2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쿠에바스와 재회도 성사됐다. 두 선수는 2020년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끈 장본인들. 로하스는 "쿠에바스를 상대해 본 건 처음이었다"라며 그와 맞대결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팀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피칭을 해 최고 88마일(약 141km)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5월까지 최하위를 전전하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마법을 부렸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지난해뿐만이 아니다. KT는 최근 수 년간 초반 부진에 허덕이며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KT 선수단은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 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이는 로하스에게도 느껴졌다. 여러 투수들을 상대한 로하스는 "다들 시즌 개막보다 빨리 컨디션을 올린 느낌이다"라고 총평했다. 로하스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시즌까지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7:42
메이저리그

"건강한 아쿠나 주니어 같다"...'홈런쇼' 오타니 BP에 감탄한 다저스 동료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30)가 또 괴력쇼를 보여줬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 중인 2024년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 두 번째 배팅 훈련(BP·Batting Practice)에 나섰다. 영건 미구엘 로하스·제임스 아웃맨 그리고 팀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와 한 조를 이뤄 번갈아 배팅 케이지에 들어갔고, 총 29번 스윙을 했다. 이중 홈런 10개를 때려냈다. 연속 5개고 포함됐다. MLB닷컴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팀 관계자 그리고 동료들마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로하스는 "오타니는 힘든 수술을 받은 지 몇 달 지나지 않았다. 배트를 편안하게 휘두르는 모습을 보니 놀랐다. 특히 배트 소리와 타격 음은 베네수엘라에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떠오르게 한다. 아쿠나 주니어는 건강했다. 나는 오타니의 배팅 훈련을 처음 봤는데 정말 인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 로하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이며 아쿠나 주니어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빅리그 대표 타자다. 로하스의 언급대로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투·타 겸업을 경쟁력으로 북미 스포츠 최대 계약(10년·7억 달러)을 끌어낸 오타니지만, 2024시즌은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하지만 타자로는 여전히 강력한 선수다. 그는 2023시즌 홈런 44개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MVP도 그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13일 나선 스프링캠프 첫 배팅 훈련에서도 총 21번 스윙해 홈런 10개를 쳤다. 당시 오타니는 "가벼운 스윙을 할 계획이었다. 감각은 정말 좋은 것 같았다"라고 했다. 가볍게 스윙하며 치른 두 번째 배팅에서도 오타니는 다시 괴력을 선보였다. 다저스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내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개막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이미 출전을 예고했다. 건강한 오타니를 향한 국내 야구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13:44
메이저리그

오타니 두 번째 야외 타격 훈련서도 괴력, 29스윙 1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두 번째 야외 타격 훈련에서도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3일 야외 타격 훈련을 실시한지 이틀 만이다. 오타니는 이날 야외 타격 훈련에 이적 후 처음으로 등번호 17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참여했다. 오타니는 총 29차례 스윙에서 10개의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4세트 두 번째 스윙부터 5연속 홈런으로 '쇼타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야외 타격 훈련에는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아마모토 요시노부가 배팅 케이지 뒤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 두 차례 야외 타격 훈련에서 총 50차례 스윙으로 홈런 타구 20개를 생산했다. 팔꿈치와 옆구리 통증으로 161일 만에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한 지난 13일에는 21차례 스윙을 통해 1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90% 힘을 사용한 마지막 2개 타구는 비거리 140m 초대형 타구였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마지막 홈런 타구의 속도는 최고 109마일(시속 175.4km)였다"며 "몇몇 타구는 100마일(시속 161km)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야외 타격 훈련에서 이런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생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타니의 괴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저스 구단이 공개한 오타니의 타격 영상에는 "엄청난 스윙" "마치 로켓 같다" "오타니는 이미 시즌 준비를 마쳤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ESPN과 야후 스포츠에서도 오타니의 타격 영상은 실시간 1위를 점령하기도 했다.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303억원)의 프로 스포츠 최고 금액에 계약한 오타니는 서울 개막 시리즈 출전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앞서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고 밝혔던 오타니는 첫 야외 타격 훈련을 마친 후 "내가 시즌 개막전을 준비하는 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했다. 두 번째 야외 타격 훈련도 산뜻하게 마쳤다.이형석 기자 2024.02.15 07:07
프로야구

[포수의 신(信)] 진갑용, 그 특별한 '눈 리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가장 큰 쾌거로 꼽힌다. 쿠바와의 결승전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 정대현과 호흡을 맞춰 타자 율리 구리엘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3-2 리드를 지킨 포수는 바로 진갑용(49) KIA 타이거즈 수석 코치다. 당시 결승전에서 진갑용 코치는 허벅지 부상 탓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9회 말 1사 뒤 후배 포수 강민호가 볼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생기자, 진갑용 코치가 급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출전에 앞서 윤석민 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던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 정대현 등판을 추천한 것도 그였다. 불펜에서 직접 공을 본 뒤 내린 결론이었다. 당대 최고의 포수가 국가대표팀 안방을 지킨다. 진갑용 코치는 프로 무대 최정예가 출전하기 시작한 1998 방콕 아시안게임(AG)부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6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3 WBC에선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KBO리그에선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KS) 우승을 7번이나 이끌었고, 골든글러브만 3번 수상했다. 진갑용 코치는 박경완(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한국 야구 포수 계보를 이었다. 포구와 송구, 기본 중 기본 진갑용 코치는 포수의 타격 능력과 수비력은 명확히 분리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타를 많이 때릴 수 있는 포수가 시장 논리에 의해 가치(몸값)가 높아지는 건 필연으로 보지만,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비력까지 저평가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얘기였다. 진 코치는 “타자는 (야구에서 공을 잡는 사람이라는 뜻의) 수(手)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자 진갑용 코치는 주저 없이 “포구와 강한 어깨”라고 답했다. 포구에 대해서는 “포수가 공을 못 받으면(포구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경기에 나가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투수의 공을 받는 게 포수의 가장 기본 임무이고, 이는 결코 쉽지 않다는 의미였다. 진 코치는 투심 패스트볼·컷 패스트볼처럼 무브먼트가 있는 속구들을 잡기 위해선 동체 시력뿐 아니라 ‘공의 길’을 아는 판단력, 그리고 하체의 민첩성까지 갖춰야 한다고 본다. 강견에 대해서는 “타고난 자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지만,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어깨를 단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포수뿐 아니라 다른 야수도 마찬가지”라고도 전했다. 진갑용 코치는 선수 시절 통산 도루 저지율 0.357를 기록했다. 2022시즌 8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이 부문 1위였던 박동원의 기록은 35.5%였다. 진 코치는 커리어 내내 뛰어난 도루 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진갑용 코치는 어깨는 강한 편이었지만, 골반 유연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하체도 긴 편이라서 선배들로부터 ‘포수할 체형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런 핸디캡을 커버하기 위해 포구와 송구에 적합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000년부터 3년 동안 삼성 배터리 코치로 진갑용을 지도한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은 “포구뿐 아니라 (송구를 위해) 일어나는 동작도 유연성이 좋은 포수와는 달라야 했다. 그래도 진갑용이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자세를 만들더라”라고 돌아봤다. '눈'으로 먼저 이겨라 진갑용 코치는 “아무리 지도자라도 공 배합은 가르칠 수 없는 영역 같다. 솔직히 투수의 공은 옆(더그아웃)에서 봐서는 잘 모른다. 벤치 사인도 맹신할 수 없다. 결국 공 배합 기본을 밑바탕에 깔고 경험을 통해 생긴 자신의 노하우를 녹여서 목표 달성에 가장 높은 확률을 선택할 뿐”이라고 했다. 조금 더 선호한 성향은 있다. 진갑용 코치는 “예전에는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나 홈런을 맞으면 (팀에) 벌금을 내는 내부 규칙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솔직히 버리는 공을 주문하기보다는 바로 승부하는 걸 선호했다. 상황에 따라 신중한 승부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선발 투수는 ‘타자와 맞붙어줘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투수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만큼은 수없이 강조했다고. 진갑용 코치는 투수와의 신뢰 형성에 대해서도 “결국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주는 게 답이었다. 삼성 시절에는 80~90%는 내 리드에 따라온 것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얘기를 나누며 알게 된 진갑용 코치만의 특이점은 있었다. 시선이 날카롭고, 사고가 유연하다는 것이다. 선수 시절 진갑용 코치가 포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유독 마스크 사이로 타자를 자주 살폈다. 타석 위치, 스탠스, 배트를 잡은 손의 위치, 그리고 작은 움직임까지 말이다. 실제로 진갑용 코치는 경기 전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상대 타자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다. 일종의 루틴이었다. 그는 “특히 홈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식사를 할 때도 후배 포수들과 그라운드에 나가서 상대 타자들의 타격 모습을 봤다. 특히 중요한 경기는 더 그랬다. 최소한 컨디션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승부 방향 정도는 정할 수 있다”라고 했다. 투수의 기운을 느끼는 눈도 비범했던 것 같다. 일화가 있다. 진갑용 코치에게 “선수 시절 최고의 승부를 꼽아달라"라고 묻자, 그는 2012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2-1로 앞선 9회 초 무사 3루에서 맞이한 이호준과의 승부를 꼽았다. 당시 마운드 위 오승환은 선두 타자였던 최정에게 3루타를 맞았다. 진갑용 코치는 “풀카운트였고, 앞선 공 6개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선택했다. 솔직히 7구째는 나도 손이 말리더라(고민이 되더라). 이런 상황에서 슬라이더 사인을 냈는데, (오)승환이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던 후배다. 뭔가 단호해 보였다. 그래서 직구를 냈다.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진갑용 배터리는 이후 후속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진 코치는 “나중에 오승환한테 물어보니 (원래 레그킥을 하던 이호준이) 이동발(왼발)을 안 떼고 타격을 했다고 하더라. 변화구 승부는 커트가 될 것 같아 직구를 요구했던 것이다. 솔직히 나는 그걸 못 봤다”라고 설명했다. 마치 스캔을 하듯이 타자의 변화를 살피던 진갑용 코치도 실책 했다. 하지만 후배 투수의 기운을 읽었고, 그의 선택을 믿어주며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도 허리 통증을 안고 있던 정대현을 추천했던 진갑용 코치였다. 한국 야구 대표 포수의 눈. 특별한 게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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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한화 '야간 특타' 부활…효율성 추구하는 최원호 감독

이제 이글스파크의 조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바로 꺼지지 않는다. 특타(정규 훈련 시간 외 타격 훈련을 더 하는 일)가 부활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홈(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9-5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주 경기당 1.5득점에 그치며 차갑게 식었던 타선이 모처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베팅 케이지가 설치됐고, 선수 4명과 코칭 스태트 3명이 나서 특타를 진행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자리를 지켰다. 한화 타자들이 달빛 아래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장면은 ‘야신’ 김성근 감독 체제였던 2015~2016시즌 자주 볼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직접 공을 토스하며 선수들을 도왔다. 그가 2017시즌 5월 물러난 뒤에는 김태균(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등 고참급 선수 주도로 종종 이뤄졌다. 타격감이 안 좋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때도 있었다. 이제 이글스파크를 찾는 야구팬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타격음을 들을 수 있다. 야간 특타가 하루 고정 일과가 될 것 같다. 최원호 감독이 결정한 운영 방침이다. 기량을 더 닦아야 할 비주전 또는 젊은 선수들이 경기 전 소화하는 공식 훈련 시간 동안 충분히 배팅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최 감독은 “보통 주전 선수가 먼저 (배팅 케이지에서) 훈련을 한다. 배팅공 20~25개 정도 칠 것이다. 그들이 빠지면 비주전 선수들이 들어가는데, 시간이 부족해 15~20개 정도 밖에 치지 못한다”라고 설명하며 “때로는 더 치고 싶은 (주전) 선수들이 눈치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따로 훈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11일 1군 정식 감독으로 부임, 12일 SSG 랜더스전부터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 시프트·주루 방침 등 전임 감독 체제에서 강조하던 운영 방식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특타 일상화’도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부임해 바로 큰 변화를 주긴 어려웠다. 지난주 타선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였고, 비주전 선수들도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특타)을 내렸다”고 말했다.원정 경기에서도 주전과 비주전 선수 모두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인근에 야구부가 있는 학교 등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뒤 몇몇 선수들이 이동해 특타를 소화하고 경기 전 돌아오는 방식이 될 것 같다. 한화는 24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6위였다. 최원호 감독은 “타선만 조금 더 좋아지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 한화는 2-4로 패한 24일 KIA 2차전 뒤에도 특타를 진행했다. 이원석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타자들이 타석에 섰다. 최원호 감독도 처음부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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